검색결과86건
스포츠일반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컵대회 4강 가능성 살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완승을 거두고 4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18, 25-15)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어 열리는 OK금융그룹(2승)-한국전력(1승1패) 경기 결과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4강 진출이 결정된다.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을 이기면 OK금융그룹이 1위, 현대캐피탈이 2위로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전력이 이긴다면 세 팀이 2승 1패로 맞서지만 세트득실률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3위로 탈락한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빠지고 김선호와 최은석이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이하늘, 김민혁, 정성규, 홍민기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에선 오히려 현대를 압도하기도 했다. 듀스 접전을 벌인 현대캐피탈은 김선호의 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가 공격을 이끌었고, 삼성화재는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18명 중 1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코칭스태프도 4명이나 감염됐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결국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씩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웠던 세트들이 많이 나올텐데 오늘처럼 극복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시브가 조금 떨어졌을 때 속공의 비율과 중앙 파이프 비율이 떨어졌다. 그 부분 훈련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박상하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태웅 감독은 "지난 경기 도중에 교체할 때부터 허벅지 근육통이 있어 쉬게 했다"며 "우리 팀에 10년 있었던 선수가 같다. 정말 마지막 기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18 17:04
스포츠일반

'학폭 일부 시인' 박상하, 현대캐피탈 계약을 어떻게 봐야 할까?

학교 폭력(학폭) 사실을 일부 시인하고 배구 코트를 떠났던 박상하(35)가 은퇴를 번복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상하를 영입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지난 2월 삼성화재에서 은퇴 신분으로 처리돼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였던 그가 새 팀을 찾은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박상하가 경찰 조사를 통해 (학폭 논란의)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하의 복귀 명분으로 내건 이 내용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지난 2월 박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당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글쓴이는 "박상하가 동창생을 납치 및 감금하고 14시간 집단 폭행했다"고 적었다. 박상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고, 경찰 조사를 통해 글쓴이는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박상하는 당시 다른 이에게 가한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그는 당시 삼성화재를 통해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라며 "최근 학교 폭력 논란을 보며 계속 마음이 무거웠다. 중·고교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는 박상하가 은퇴를 선언한 이유이기도 했다. 박상하는 "어떤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이에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속죄의 입장을 내비쳤다. 감금 및 폭행을 했다는 폭로가 거짓으로 밝혀지자, 박상하는 은퇴를 철회하고 슬그머니 코트 복귀를 결정했다. 이때 3~4개 구단이 그의 영입을 타진했고, 그는 현대캐피탈을 선택했다. 20여 년 전 학창 시절 폭행을 두고 은퇴를 종용하는 건 "너무 과하다"는 입장도 있다. 당시에는 운동부 내 폭행이 만연했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복귀의 정당성을 떠나 복귀 과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캐피탈은 박상하를 자칫 피해자로 여겨지도록 했다. 박상하에 대해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라고 했다. 물론 폭로 내용은 거짓으로 드러났으나, 엄연히 박상하는 학창 시절 폭행을 시인한 바 있다. 그가 은퇴 의사를 밝혔기에 당시 소속팀 삼성화재가 적극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을 뿐이다. 일부에선 박상하가 시인한 폭행이 "가벼운 학폭 수준은 아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 관계자는 "박상하가 복귀를 선택한 건 당시 피해자와 합의하는 등 접촉이 있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3개월여 만에 자신의 은퇴 결정을 번복한 박상하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실망한 팬들을 향해 다시 한번 사과하는 것이 옳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에 꼭 필요한 그 과정이 빠졌다. 단지 "최선을 다하겠다" "팀에 헌신하겠다"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는 그의 말은 진정성이 떨어져 보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리빌딩(지난 시즌 6위) 중 베테랑 영입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박상하가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고, 계속 그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계약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 영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상하의 복귀는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앞당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6.02 06:00
스포츠일반

[오피셜] 현대캐피탈 "학폭 누명 벗은 박상하 영입"

현대캐피탈이 박상하(35)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은퇴를 선언한 박상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다"라고 밝혔다. 박상하는 지난 2월 말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삼성화재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 현대캐피탈은 공식 발표와 함께 "경찰 조사 결과 박상하의 결백을 입증하는 증언과 함께 폭로자가 박 선수와 중학교 동창일 뿐 일면식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조사를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벗은 박상하 선수는 프로 무대 복귀를 희망했고,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서 새롭게 선수 생활을 펼치게 되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하는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배구 코트를 떠나 있던 시간 동안 배구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코트 위에서 펼치는 플레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교체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새로운 색깔의 배구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팀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5.31 17:30
스포츠일반

'학폭 은퇴' 박상하 '14시간 감금 폭행' 의혹 벗었다…일면식도 없는 사이

'학교 폭력'(학폭) 주장에 휘말려 은퇴한 프로배구 박상하(35·전 삼성화재)에 대한 '14시간 감금·폭행' 의혹은 허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법률사무소 대환에 따르면, 박상하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모 씨는 지난 12일 '본인이 유포한 학폭 의혹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자백했다. 대환은 김모 씨가 자신의 주장이 허위였다는 사실 확인서를 제출했으며, 육성 녹음으로 박상하에 대한 사과의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 박상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올라왔다. 피해자를 감금해 14시간 동안 집단 폭행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당시 박상하는 소속팀 삼성화재를 통해 "중학교 시절 친구를, 고등학교 시절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라며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박상하는 일부 내용은 부인했다. 특히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김모 씨를 형사 고소했다. 대환은 "조사 결과 김모 씨는 중학교 시절 박상하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자신이 중학교 시절 당한 학폭 피해를 이슈화하기 위해 유명인인 박상하의 이름을 언급한 것일 뿐, 박상하에게는 폭력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자유 신분 선수가 된 박상하는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이 있으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4.21 10:09
스포츠일반

이재영-다영 학폭 논란 2라운드 돌입…법적 대응 검토중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6일 "구단 관계자와 이재영, 이다영 측이 5일 만났고, 이 자리에서 학폭 논란에 대한 법적대응 의사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흥국생명은 선수 개인 차원의 대응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특별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두 선수는 대형 로펌에서 스포츠와 연예계 소송을 다룬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초 학창시절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총 21가지의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나열했다. 두 선수로부터 학폭을 당한 사람이 자신 뿐만 아니라 4명이라고 했다. 이재영, 이다영은 곧바로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둘은 "학창 시절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닷새 뒤 "사안이 엄중한 만큼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의 중징계를 내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재영, 이다영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됐고, 두 선수가 나온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 보기 영상이 삭제됐다. 이후 스포츠와 연예계에 과거 학폭 논란이 들불처럼 번졌다. 쌍둥이 자매는 두 달여가 지나 피해자측이 주장한 폭로 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대응을 예고한 뒤 이다영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과문은 사라졌다. 앞서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선수 은퇴를 선언한 삼성화재 출신 박상하 역시 "피해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4.06 21:58
스포츠일반

학폭 사태 은퇴 배구선수 박상하, 감금 사실 무근 주장 및 고소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은퇴한 프로배구 선수 박상하가 피해를 폭로한 A씨를 형사고소했다. 법률사무소 대환은 26일 "학폭의혹 박상하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감금, 폭행 의혹 유포자를 형사 고소한다"고 밝혔다. 박상하의 법률대리인은 "박상하가 자신에 대한 학폭 논란이 제기되자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하였으나, 최초 박상하의 14시간 감금 폭행을 폭로한 김 모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관해 허위사실임을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박상하 본인 및 최초유포자 김 모씨에게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과 함께 재학하던 동창생들, 당시 이들을 지도하던 선생님들의 진술을 확보해 김 모씨의 학폭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박상하 측은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모씨는 지난 2021년 2월 19이 제천중학교 재학시절 박상하가 주도해 자신을 납치 및 감금한 뒤 14시간 가량 집단 폭행했다는 내용을 게시했으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중 1인이 구체적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으로 반박글을 올리자 원 게시글을 삭제하고, 반박한 내용을 새롭게 반영해 2021년 2월 20일자로 새로운 글을 게시한 상태"라고 했다. 법률대리인은 "김 모씨가 2021년 2월 24일 통화에서 박상하가 처음부터 폭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고 운동을 마치고 새벽 4시경 합류하여 같이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하였고, 최근에는 박상하 외에도 다른 선수도 같이 합류를 해서 폭행을 한 것이라는 새로운 폭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모씨는당시 폭행피해의 트라우마로 배구경기를 보지 못한다고 했으나, 법률대리인이 확인한 결과 2017년 경부터 박상하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직접 배구경기장을 찾아 박상하의 경기를 직관하는 한편, 직관 인증사진과 박상하의 사인볼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김 모씨가 주장하는 폭행 피해 트라우마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고 이야기했다. 박상하 측은 "1999년 또는 2000년 당시 박상하, 김모씨가 같이 재학하던 동창생들 및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재학 당시 감금, 폭행 사실이 없었고, 이와 관련한 어떠한 징계사실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고, 현재 법률대리인을 통해 2021년 2월 25일 자로 김 모씨를 형사 고소했다.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해 박상하의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2.26 19:57
스포츠일반

'부인→부분 인정' 박상하, '학폭 사태' 기류 변화

'학폭(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던 배구 선수 박상하(35)가 학창 시절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지난 22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며 "고개 숙여 사과한다. 배구 선수를 은퇴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삼성화재 박상하 선수 이야기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는 중학교 때 집단 따돌림과 구타를 당했고, 가해자 중 박상하가 있었다고 밝혔다. A는 "아파트에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당한 시기와 장소,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박상하는 구단 관계자,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학폭 의혹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사흘 뒤 '누군가'를 때린 사실은 있었다고 인정했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19일 게시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23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일 (A의)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사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거짓 폭로를 통한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 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상하는 감금·납치 등의 반인륜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는 법적 절차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 배구 팬은 박상하가 학폭 가해자였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있다. 폭력 강도의 논란과 별개로, 박상하는 발뺌부터 한 걸 안타까워했다. 최근 운동선수와 연예인을 향한 학폭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가해자로 거론된 인물을 향해 무조건적인 비난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허위 사실이 전파돼 억울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차츰 커지고 있다. 게시글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해 여러 의견을 내는 누리꾼들도 생겨났다. 폭로 글을 쓴 작성자가 오히려 '신상털기'를 당하기도 한다. 어렵게 아픈 기억을 꺼낸 이들도 있겠지만, 그저 재미로 글을 쓰는 사람도 있다. 진상 규명이 명확하게 이뤄진 뒤 비난해도 늦지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다. 그러나 폭행 의혹을 펄쩍 뛰며 부인했던 박상하가 이내 사실을 인정하면서 학폭 논란을 보는 대중의 시선이 다시 바뀌고 있다. 가해 의혹을 받는 당사자와 소속팀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무턱대고 부정하다간 강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용서받을 기회마저 사라질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2.24 06:00
스포츠일반

[오피셜]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은퇴 결정

'학폭' 가해자 의혹을 받은 삼성화재 박상하(35)가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상하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모든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박상하가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오늘(22일)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혀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박상하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삼성화재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사실 확인을 위해 선수와 개인 면담을 실시했다. 당시 박상하는 '학폭'을 부인했다. 구단은 박상하가 재학했던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질의했다. 이후 "더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게시글 작성자와 대면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흘 뒤 박상하는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박상하도 공식 입장문을 전했다. 그는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구단, 동료, 배구 팬 여러분께불편함을 끼치고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린다"며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 중·고교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상하는 19일 커뮤니티 게시판에 작성자 A씨가 서술한 학폭 내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현재 선수단뿐 아니라 향후 선수 선발 단계에서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더욱더 면밀히 조사하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KOVO)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2.22 18:26
경제

프로배구 박상하 학폭 의혹 부정에 폭로자 "대면하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의 학교폭력(학폭) 의혹 폭로자가 '대면하겠다'는 메시지를 구단 측에 보냈다. 박상하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학폭에 가담한 적 없다'고 부인한 것을 두고서다. 21일 삼성화재 구단과 A씨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구단 인스타그램에 '박상하와 대면하겠다'는 내용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지난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박상하를 실명으로 '학폭의 가해자였다'고 글을 올렸다. 당시 글에서 그는 "박상하를 만난 후 지옥이 시작됐다. 14시간 넘게 맞고 기절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공식입장을 내고 "박상하와 개인 면담을 했으나 '학폭'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A씨가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박상하가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 없다는 기사를 봤다. 어이가 없다"면서 "사과받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반성의 기미라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상하와 대면하겠다. 삼성화재 구단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 메시지도 보내겠다"고 예고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제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지만 연락처가 없었다"며 "연락처를 달라고 해 만날 계획이다.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2021.02.21 11:53
스포츠일반

학폭 의혹 받는 삼성화재 박상하 "가담한 적 없어…"

'학폭 논란' 의혹을 받는 프로배구 삼성화재 박상하(35)가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19일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화재는 "박상하 선수가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게시글을 확인했다. 해당 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명확한 사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선수와 면담을 했고, 당시 재학했던 학교측에 관련 내용을 질의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박상하는 해당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구단은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하여 구단 차원에서 게시글 작성자와의 대면 면담 및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박상하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입학식 다음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박상하 주도하에 왕따, 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에서) 현관문 들어가자마자 교복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폭행했다.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 박상하에게 사과받고 싶지 않다. 마음속 응어리를 털어내면 그뿐이라 생각해 쓴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2.19 18: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